자동로그인
  섬난 (1)
  사기거래 $$$ (문준형…
  사기꾼 (문준형)공백…
  섬난직거래장터 무료 (2)
  산반호단엽
  중투복색소심
  난자랑
  한국춘란홍화
  18년 야생 방치삼 세…
  15년 이상 방치삼 세…
  4~5년 산양삼 묘삼 이…
  산양삼 5년근 파삼
직장터1 직장터2 직장터3 명명품 동양란 풍란
경매장터 신토불이장터 기타판매장터 알림마당 난자랑 자유글터
 
작성일 : 17-04-02 01:04
아내의 만찬
 글쓴이 : 난이랑
조회 : 2,896  
아내의 만찬



오늘도 일자리에 대한 기대를 안고

새벽부터 인력시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해 공사장 일을 못한지

벌써 넉달.

인력시장에 모였던 사람들은

가랑비 속을 서성거리다 
쓴 기침 같은 절망을 안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아내는 지난달부터 시내에 있는

큰 음식점으로 일을 다니며
저 대신 힘겹게 가계를

꾸려 나가고 있었습니다.
어린 자식들과 함께한

초라한 밥상 앞에서 
죄스러운 한숨을 내뱉었고

그런 자신이 싫어서

거울을 보지 않았습니다.

전 아이들만 집에 남겨두고

오후에 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목이 긴 작업 신발에

발을 밀어 넣으며 
빠져 나올수없는

어둠을 생각했습니다.


혹시라도 집주인

아주머니를 만날까봐

발소리조차 낼 수 없었습니다.
벌써 여러 달째 밀려 있는

집세를 생각하면 
어느새 고개 숙인 난쟁이가

되어 버립니다.

저녁 즈음에 오랜 친구를 만나

일자리를 부탁했습니다.
친구는 일자리 대신

삼겹살에 소주를 샀습니다.
술에 취해,

고달픈 삶에 취해 산동네

언덕길을 오를때 
야윈 나의 얼굴 위로

떨어지던 무수한 별들..
집 앞 골목을 들어서니 
귀여운 딸아이가 나에게

달려와 안겼습니다.




"아빠 오늘 엄마가 고기 사왔어! 
아빠 오면 먹는다고 아까부터

기다렸단 말이야"

일을 나갔던 아내는

늦은 시간이지만

저녁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사장님이 애들 갖다 주라고

이렇게 고기를 싸주셨어요.
그렇지 않아도 우리 준이가

고기 반찬 해 달라고 하는데

어찌나 고맙던지.."

"집세도 못 내는데 고기 냄새 풍기면

주인집 볼 낯이 없잖아
그게 마음에 걸려서 지금에야

저녁을 준비한 거에요. 
11시 넘었으니까

다들 주무시겠죠 뭐"

불고기 앞에서 아이들의 표정은

티없이 밝았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아내는 행복해 했습니다.

"천천히 먹어 잠자리에

체할까 겁난다."

"엄마 내일 또

불고기 해줘 알았지?"

"내일은 안 되고 엄마가

다음에 또 해줄게 
우리 준이 고기가

많이 먹고 싶었구나?"

아내는 어린 아들을

달래며 제 쪽으로

고기 몇 점을 옮겨 놓았습니다.
"당신도 어서 드세요"

"응. 난 아까 친구 만나서

저녁 먹었어. 
당신 배고프겠다 어서 먹어"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고기 몇점을

입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마당으로 나와 달빛이 
내려앉은 수돗가에 쪼그려 앉아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훔쳤습니다.


가엾은 아내..
아내가 가져온 고기는

음식점 주인이

준것이 아니었습니다.
숫기 없는 아내는

손님들이 남기고 간 
쟁반의 고기를 비닐 봉지에

서둘러 담았을 것입니다.

아내가 구워준 고기 속에는

누군가 씹던 껌이 
노란 종이에

싸인채 섞여 있었습니다.


아내가 볼까 봐 전 얼른 그것을

집어 삼켜 버렸습니다.


아픈 마음을 꼭꼭 감추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착한 아내의 마음이 찢어질까 봐..

- 이철환 지음 연탄길 중에서 -


결혼을 합니다.
사랑해서, 헤어지기 싫어서,

힘이 되고 싶어서..
살아갑니다.


현실의 벽은 결혼 전

행복만을 다짐했던

그 순수한 마음을 가로막습니다.


아이를 낳습니다.
아이들의 재롱에

힘든 삶을 잠시 내려놓지만, 
제자리인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에겐 당신이

당신에겐 내가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힘이 되어주는

평생 내편이 곁에 있기에
혼자 일 때 보다 백만 배,

천만 배 행복합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할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때는 이를 피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 법정스님 - 


 
 

Total 58
번호 이미지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섬난 이미지 (1) 베너 이미지 관리자 14-11-19 4171
58 --- 물때표 전국 바다물때표 난이랑 25-12-07 173
57 --- 가입인사 오늘 가입했습니다.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난향정 21-02-26 1526
56 --- 가입인사 안녕 하세요 오늘 가입 했읍니다 즐거운 난… 난사랑 18-04-15 2649
55 --- 가입 인사 안녕 하세요 가입 인사 올립니다 광주에 살… 풀바우 18-04-02 2580
54 상세보기 가입인사 (2) 오늘 가입 인사 합니다. 난보고 18-01-21 2982
53 --- 가입 인사 드립니다 오늘 가입 했읍니다 열심히 하겠읍니다 황산 17-09-20 2696
52 --- 당신은 나의사랑 당신은 나의 사랑입니다 오늘… 난이랑 17-04-05 2824
51 --- 사랑한다면

사랑한다면요
누군가가 아프…
난이랑 17-04-04 2703
50 --- 행복이란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요
행복이란 자기…
난이랑 17-04-04 2715
49 --- 당신은 마음을 주고싶은 사람    
당신은 마음 …
난이랑 17-04-02 2847
48 --- 마주보는 찻잔이 되자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
난이랑 17-04-02 2750
47 --- 만나면 행복해지는 사람

단 한번의 만남에서
마음이…
난이랑 17-04-02 2760
46 --- 나의마음이
<나의 마음이..>  
 
난이랑 17-04-02 2744
45 --- 바라만 봐도 좋은사람

나를 언제나 웃게 만드는
사람이…
난이랑 17-04-02 2933
44 --- 한잔의 커피와

한 잔의 커피와 함께
책을 읽…
난이랑 17-04-02 2729
43 --- 힘들거든 쉬어서가자
힘들 거든 우리 쉬어서 가자


참…
난이랑 17-04-02 2780
42 --- 사랑은 주는것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TEXTAREA { BORDE…
난이랑 17-04-02 2665
41 --- 고운 마음 ♤ 오고 가는 고운 마음 ♤ … 난이랑 17-04-02 2772
40 --- 고운 행복 ♧음악처럼 흐르는 고운 행복♧ … 난이랑 17-04-02 2984
39 ---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 진실보다 아름다운 거짓 ♠


난이랑 17-04-02 2777
38 --- 사랑의힘
사랑하는 여자의 한마디로 인해
그날 …
난이랑 17-04-02 2742
37 --- 억겹의 인연 억겁의 인연 눈 깜짝할 사… 난이랑 17-04-02 5146
36 --- 순진 하지만 순진하지만
바보스럽지 아니…
난이랑 17-04-02 2804
35 --- 어느 스님의 교훈 글쓴이 : 해암 조회 : 1,503   &n… 난이랑 17-04-02 3191
34 --- 은혜   평생~갚… 난이랑 17-04-02 2816
33 --- 아내의 만찬 아내의 만찬

오늘도 일자리에 …
난이랑 17-04-02 2897
32 --- 당신때문에 행복합니다 -  당신의 손길 때문에 -
가슴 …
난이랑 17-04-02 2725
31 --- 힘들게 살지 마십시요 너무 힘들게 살지 마십시오


아무…
난이랑 17-04-02 2879
30 --- 지혜로운생각


옛날 어느 왕이 세자빈을 얻기 위해 …
난이랑 17-04-02 2651
29 상세보기 회원가입, (2) 오늘 회원 가입 했습니다. 귀사의 무궁한 발… 백송이 15-02-23 3859
28 상세보기 일요산행 (1) 지인들과 일요산행...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 난이랑 15-01-19 4785
27 상세보기 장성산행 (1) 지인분과 성산쪽산행...결과는별로유.산행후… 난이랑 15-01-17 4555
26 상세보기 유탕리산행 (1) 지인분과  색화산지로 유명한 유탕리산행… 난이랑 15-01-10 4570
25 상세보기 산반만... (1) 산반 뿐인 인생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 섬집아이 15-01-04 4468
24 상세보기 산행 (1) 간만에  지인들과산행.....꽝 [이 게시물… 난이랑 14-12-26 3807
23 상세보기 유령 밭 (2) ㅋㅋ유령 색감이 황홀할 지경입니다. [이 게… 섬집아이 14-12-20 4139
22 상세보기 오늘 가입했습니다^^ (2) 주말 산채품들인 산반중투 대주와 입변들 아… 채란 14-12-16 3861
21 상세보기 오늘 산채 (2) 노랭이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 섬집아이 14-12-15 4086
20 상세보기 경남 고성에서.. (1) 한시간 산행에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 섬집아이 14-12-07 4246
19 상세보기 호피반 (1) 3주전 고흥서 산채한 호피반입니다. [이 게시… 섬집아이 14-11-19 4297
 1  2  >>